국립 경상대학교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 기술이전 협약식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센터장 김진수 교수)는 해양수산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통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 과제를 통해 개발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가공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하는 협약식을 18일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가졌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주관기관인 경상대학교에서 2건, 참여기관인 제주대학교 1건, 신라대학교 1건, 경남대학교 1건 등 총 5건에 7370만 원의 정액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
경상대학교에서 이전하는 기술은 김진수 센터장이 개발한 ‘뼈연화 조기튀김 제조기술’과 이정석 학술연구교수의 ‘피조개 소스 통조림 제조기술’이다. 이들 기술은 부경수산(대표이사 노증현) 및 대일수산(대표이사 이정태)에 각각 이전되어 현재 상품화 진행 중이다.
‘뼈연화 조기튀김 제조기술’은 청소년 등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하여 비린내 제거 기술 및 뼈연화 기술, 초음파 튀김공정 등을 적용하여 단체급식용 제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피조개 소스 통조림 제조기술’은 피조개를 수출용 및 내수용 통조림으로 개발할 목적으로 패류 자체의 조직감과 맛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아히조 소스 및 비빔소스 레시피를 개발하였다.
또한, 제주대학교 해양의생명과학부 전유진 교수의 ‘제주광어를 이용한 고급 연육 및 연제품 제조방법’, 신라대학교 바이오산업학부 최재석 교수의 ‘도시락용 전통수산구이 간편편의식품 제조기술’, 경남대학교 식품생명학과 이승철 교수의 ‘미더덕 분말 조미료 제조기술’은 각각 삼진어묵(대표이사 박용준), 에바다수산(대표이사 윤성준) 및 미더덕영어조합법인(대표이사 김재균)으로 이전됐다.
제주대학교에서 이전하는 기술은 연육소재의 국산화를 위하여 제주 양식광어를 활용하여 기존 수입산 명태 연육보다 겔 강도 및 백색도가 우수한 프리미엄 광어 연육 및 이를 활용한 어묵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신라대학교의 이전기술은 고압증기기술을 이용하여 오징어 및 낙지 등의 볶음 구이제품 개발기술로서 참숯 가향 기술 등이 적용됐다.
경남대학교의 미더덕 관련 기술은 현재 대부분 생것으로 유통되는 미더덕을 건조, 분쇄 공정기술을 적용하여 분말화함으로써 조미료 등 여러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미더덕 이외 멸치나 새우분말 등 다른 수산물의 최적화된 원료 배합조건을 제시했다.
김진수 센터장은 “이러한 기술이전의 성과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상품화 아이템을 연구개발에 우선 반영하였고, 소비자 기호도 조사 등을 병행하여 시장성을 확인한 결과”라면서, “이전기술이 올해 안에 전부 상용화가 되면 내년에 관련 제품의 매출이 약 15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대학교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16년 ‘수산식품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5년간 109억 원의 정부사업비를 지원받아 수산가공산업 육성 및 전통수산가공식품의 수출상품화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년도에도 3건의 기술이전을 기업체에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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