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포항 그린웨이 캠핑페스티벌이 캠퍼들과 관광객 3000여명에게 포항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형산강 연일대교 하단 잔디밭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최근의 트렌드인 캠핑을 활용하여 포항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캠퍼들에게 전달하고 아울러 메인행사로 진행된 「드림웨이 콘테스트」를 통하여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던 무대를 선사했다.
21일 오전에는 캠퍼 가족들이 직접 만든 요리들을 다른 캠퍼들과 공유하는 요리대경연대회가 열려 5성급 호텔 못지않은 요리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부상으로 다양한 경품들이 준비되어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며, 평가는 캠퍼들이 직접 맛있는 음식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뤄져 공정성을 높였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깊어가는 가을밤 캠퍼분들을 포항에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여러 체험들을 마음껏 즐기시고 좋은 추억을 듬뿍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행사인 「드림웨이 콘테스트」가 펼쳐졌다. 비교적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100여 팀이 동영상 접수를 했고 2차 예심에서 33개팀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을 통해 총 12팀이 본선 무대로 향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본선무대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장혁 씨 외 5명의 전문 심사위원의 냉철한 평가에 의해 4개팀이 수상을 했다. 대상에는 포항의 김성욱 씨, 금상 대구의 플리오리트, 은상 부산의 나타라자, 동상은 울산출신의 조정연 씨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현장에는 약 10개의 기획사 스카우터들이 무대를 지켜보며 젊은이들의 잠재력을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시상에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유명가수인 유성은의 공연이 이어져 오디션을 스타의 등용문으로 생각하는 지망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뜻 깊은 자리도 있었다.
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 정연규 팀장은 “그 밖에도 카약타기, 수중 다람쥐통 등의 수상체험 프로그램과 유등체험, 페인트볼사격체험, 전통한지공예체험과 같은 평소 찾아보기 힘든 체험행사들이 많아 캠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가슴에 포항을 담아갈 수 있는 좋은 추억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처음으로 포항을 방문했다는 한 캠퍼는 “친구의 권유로 처음 캠핑을 했는데 캠핑으로 아내, 자녀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캠핑 이외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많아 포항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다음에 포항을 방문할 때가 너무 기대 된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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