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김구연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미시 경제교류단이 지난 15~21일 5박7일간 독일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고 23일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독일방문을 통해 전기자동차 부품 신규시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아코니 볼프스부르크지회와 요양전문치료사 파견계약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독일 뮌헨 전기자동차 박람회(eMOVE360°)’에 참가해 구미 자동차 전장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구미시 공동관은 자동차 관련업체 7개사가 참여해 자동차 전장부품의 경량화, 성능향상 측면을 집중 홍보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75건, 2254만장어 상당의 수출 상담을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 엔지니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현재 한국의 기술력의 위치와 향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제품의 사업성을 발견했으며, 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품제작 방향을 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친환경 전기차 부품시장 진출을 위한 모멘텀으로 삼아 현지 자동차·부품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독일을 넘어 유럽 자동차 전장부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교류단은 박람회 기간 중 19일 독일 디아코니 볼프스부르크지회(이하 디아코니)에 방문, 요양전문치료사 고용예약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랄프 베르너 균터 디아코니 대표는 “구미시의 빠른 추진력에 감사드리며, 한국 파견생의 독일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독일과의 경제교류에 이어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 노력으로 AWO 요양전문치료사 인턴쉽 협약체결에 연이은 디아코니와의 체결을 성사시켜 취업준비생에게 양질의 해외취업문을 넓혀주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구미시와 독일-터키 경제인협회의 경제교류를 위한 실무회의가 지난 18일 하노버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독일자동차부품박람회(IZB)에 참석한 관내업체 8개사와 터키 자동차업체 13개사 간의 경제교류회를 시작으로 올 5월 남유진 시장의 독일 방문시 터키 측으로 제안 받은 한-터키 공동 국책프로젝트에 대한 실무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루히 데니츠 주독일(하노버) 터키 총영사관 경제국장은 “독일 내 구미시 행보를 언론을 통해 확인했으며, 구미와의 경제교류를 통해 한국-독일-터키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마련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시는 “터키 내 한국제품 선호, 관내업체의 터키와 수출계약 사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무역대상국”임을 강조하며 “우선 무역사절단을 통해 상호 방문을 실시 후, 다양한 경제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구미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교류단은 19일 디아코니와 협약 체결식 후 볼프스부르크시 국제부 만프레드 휼러 총괄의 별도 면담 요청으로 구미시-볼프스부르크시의 발전적인 교류 로드맵 방안 마련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프레드 휼러 총괄은 “구미시와의 볼프스부르크시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내년 초 새롭게 구성되는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구미시 방문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디아코니 파견생에 대해 시 차원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구연 단장은 “이번 교류단의 독일 방문을 통해 세계 속의 구미시 위상을 직접 확인했으며, 경제 교류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전략적인 교류 강화로 구미시의 대외협력 분야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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