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류슨스틴 고등학교’ 마포구 방문
UN 기준 세계행복지수 최상위권의 나라인 덴마크와 핀란드를 방문해 그 사회가 추구하는 사회·문화적 가치 및 작동 원리 등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교육과 복지 방향에 있어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떠난 것이다.
그 결실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지난해 덴마크를 방문한 학교이자 관내 상암고와 국제 교류를 맺은 류슨스틴 고등학교가 마포구를 방문한다.
이는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교류활동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의 다양성 또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학교들과 국제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류슨스틴 고등학교는 현대식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많은 수업을 컴퓨터로 진행하고 있으며 과학, 인문 사회 연구뿐만 아니라 음악 및 드라마 등의 주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명문 학교이다.
이번 교류 기간은 25일부터 28일로 류슨스틴 고등학교에서 교사 앤더슨 슐츠를 인솔자로 총 31명이 방문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첫날인 25일에는 방문단은 외국어 및 예체능 등 상암고등학교의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한국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날인 26일에는 오전에는 첫날에 이어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오마이뉴스가 주최하는 ‘행복교육포럼’에 참여하게 된다.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포럼에는 덴마크 학생 및 교사뿐 아니라 한국 학생과 교사 학부모 250여 명이 참여해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나라’라는 주제로 덴마크 교사,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셋째날인 27일에는 오전 9시부터 마포구의 주요 명소를 투어하며 코스를 3개로 나눠 그룹별로 진행하게 된다.
우선 A조는 오전에 2002년 FIFA 월드컵 기념관을 축구와 팬들이 만나는 복합축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풋볼팬타지움과 요즘 TV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전통시장인 망원시장을 방문하게 된다.
또한 오후에는 홍대 두레차 문화원에서 차의 종류와 차 마시는 방법 등다도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B조는 41년간 일반인의 이용이 통제되어 오다 지난 14일 공식 개원한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한다.
뒤이어 서울에너지 드림센터와 하늘공원 그리고 자원회수시설을 견학하며 과거 쓰레기 매립지에서 현재 마포의 주요 명소로 변화된 모습에 대해 소개하고, 오후에는 ‘무스토이’에 들러 도자기 인형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계획이다.
C조는 전국 최초의 책 테마거리이자 인문학강의, 북콘서트 등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경의선 책거리와 관내에 위치해 있는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하여 김대중대통령 생애와 관련한 전시관을 둘러본다.
또한, B조와 마찬가지로 무스토이에 들러 도자기 인형 만들기 체험을 한 후, 홍대에 위치한 비보이 전용극장에서 ‘쿵 페스티벌’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A, B, C조의 모든 투어가 끝난 후에는 11월 15일 정식 개관하는 마포중앙도서관으로 이동하여, 세미나실에서 박홍섭 마포구청장과의 대화를 갖는다.
구는 이번 교류로 류슨스틴 고등학교와 상암고등학교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십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 시민의식을 배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덴마크 교육은 다지선다형 시험이 없고 구술시험과 작문시험이 있다.
특히 구술시험은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중시해 교사가 제시하는 시각만을 답습하지 않고 재해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문화가 서로 다른 학생들끼리 서로에 대해 얘기하고 공감하는 것들이 성장하는데 분명히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 자라나는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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