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기술원은 23일 참다래 궤양병 방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최근 도내 일부지역에서 참다래 궤양병이 발생해 병 확산방지와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참다래 궤양병 방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2시,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참다래 주산시군인 사천, 고성, 남해, 하동지역 참다래 농업인과 18개 시·군 과수담당 지도공무원 등 120명이 모여 참다래 궤양병 예방과 방제기술교육을 진행했다.
참다래 궤양병(병원형 : Psa3)은 12∼18℃에서 활발하게 생육하고 25℃이상에서는 생육이 지연되므로 주로 봄과 가을철 저온과 다습상태에서 나타난다.
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세균계 검역병해충으로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최초 발생해 2015년 도내 첫 발병이후 올해까지 발병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부터 한 달간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참다래 궤양병 발생 분포조사를 실시한 결과, 13.2ha 21농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내 참다래 재배 면적은 401.6ha, 888호로 전국 1,328.2ha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5,952톤이다. 품종별 비율은 그린키위(헤이워드) 68%, 골드키위 27.5%, 기타 4.5%이다.
이번 교육은 국내 참다래 궤양병 최대 권위자인 순천대학교 고영진 교수가 ‘참다래 궤양병 예방과 방제기술’에 관해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해 농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상대 도 농업기술원장은 “가을철 참다래 궤양병 유입 차단을 위한 관리수칙 준수와 ‘궤양병’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참다래 궤양병이 발병한 이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궤양병 예방을 위해 1차 방제를 실시했으며, 참다래 궤양병 확진 농가를 대상으로 2차 방제비 지원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참다래 궤양병 방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