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군 100여개 기관 등 4만여명 참여, 700여명 실제 소산대피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도민 개개인이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방법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참여형으로 펼쳐지며, 골든타임 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초기대응 훈련 위주로 실시한다.
경북도청
25일 도에 따르면 1일차(10월30일일)에 공무원비상소집 훈련, 2일차(10월31일)에는 소소심 익히기, 지진·화재대피 등 도민안전교육, 3일차(11월1일)에는 지진대피 훈련과 안동 하회마을에서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붕괴·화재대응 종합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다음달 2일 4일차에는 한울원전에서 민·관·군 등 100개 기관 4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방사능 방재 종합훈련을 가진다. 이날 훈련은 지진발생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지역주민 700여명이 울진 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로 대피하고 제독소와 구호소 운영 등 주민보호조치 훈련을 한다.
구미 해마루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인근 공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비해 대응매뉴얼과 대피지도를 작성하고 직접 대피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도내 23개 시・군에서는 훈련기간 중에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산불 등 지역별로 자주 일어나는 사고 유형에 대해 매뉴얼을 기반으로 토론과 현장훈련을 병행 실시한다.
도 이원열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이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 13번째 훈련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라며, “도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체감형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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