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국 브리핑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어업인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 주관 발대식을 시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자체와 지역어민들이 주체가 되어 바닷가 곳곳의 해안가 등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안전하고 맛좋은 수산물, 넉넉한 인심이 함께하는 어촌을 만들어 어촌의 경쟁력을 길러 어촌일상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사계절 관광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어촌주민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대적 바다정화 활동 추진
도는 지역 어촌계가 주도하는 어촌주민 자율주도형 ‘깨끗海’ 운동을 27일 해양수산부장관 등 어민 300여 명이 참석해 실시한다.
거제 다대 다포항과 다대 어촌체험마을 마을공터, 해안가 등에 방치된 폐어구와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대학생 재능기부팀 및 지역주민과 함께 다대마을 담장 벽화그리기 등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시․군이 주체가 되어 폐어구 등으로 방치 되어 있는 마을 공터를 청소하고 꽃, 잔디 등을 심어 소공원으로 조성해 쓰레기 재투기를 막는다. 통영 호두항에는 어구보관창고를 설치해 어업인 편익과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매월 넷째주에는 ‘바다정화 주간’을 지정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시 바다정화활동이 되도록 하며 시군, 어촌계 등 참여인원, 수거량 등을 평가해 연말에 포상 및 사업비 배정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민간 재능기부팀을 활용한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 추진
또한 거제 다대 어촌체험마을과 남해 장포마을에서는 민간 재능기부팀을 활용 어촌 지붕・담장 도색, 안내판 디자인 등 어촌마을 경관 디자인 개선하여 아름다운 바닷가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
명품 어촌 테마마을 조성
어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어촌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지역특화 전략사업 추진 시에 문화·생태·경관이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테마마을을 조성하기 위하여 내년도 어촌지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2개소,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 5개소를 예정 지역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색채 및 마을 경관 등을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보호구역 관리 및 지정 확대 추진
해양보호구역 정밀조사 결과 통영 용남면 화삼리 주변해역에서 보호대상 해양생물(거머리말) 서식지가 확인되어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올해 말 도내 최초로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 할 예정이다.
기존의 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구역(지정, 2011년 12월)과 함께 해양생태계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함으로써 해양자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다기능 어항 및 아름다운 어항 등 특화어항 개발, 유서깊은 항포구 정비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고 어촌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어항 등 특화어항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내년에는 사천 대포항, 고성 당동항, 남해 노량항을 본격 개발한다.
또한 삼천포항 등 아름다운 과거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항포구를 발굴하고 정비하여 지역 관광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도와 시군, 어민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환경개선 운동과 의식 제고로 어촌마을의 지역별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실질적인 생활터전인 섬·어촌·항포구 등을 정비하겠다”며, “어촌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변화시켜 어업 외 소득 증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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