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이 제5회 동남권방사선의과학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2017 동남권방사선의과학 포럼이 26일 오후 3시부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울연합회 박태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포럼‘이 올해 5회째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점에 큰 박수를 보낸다. 포럼 참가자분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이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5회째를 맞아 ‘4차 산업혁명, 부산시 대응 계획’을 주제로 부산광역시 신성장산업국 김병기 국장의 특별 강의 시간을 마련했다.
김병기 국장은 “지역 과학자들과 함께 국책 연구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부산시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단과 공공 연구기관, 그리고 지역 기업체가 협력하여 부산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시와 지역 과학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란 가상과 현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유와 공유, 제조와 서비스 분야의 융복합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영도, 문현, 센텀, 강서 등 부산의 각 지역이라는 공간을 결합하여 실제 ’플랫폼의 구축‘을 통한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자 한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면 일자리 창출과 부산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포럼 주제 발표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암 면역치료와 방사선 치료용 가속관 개발 등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기초 연구에 머물기보다는 임상과 산업 분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 내용들을 소개했다.
양광모 의학원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이 바로 임상에 적용되어 암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방사선치료기 가속관 연구도 80프로 정도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연구결과를 지역의 산업체와 공동으로 활용하면, 지역의 의과학 발전과 산업 발전 뿐 아니라 해외 기술 수출도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패널 토론에서는 강신원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와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 부산테크노파크 김영석 특화산업기술본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지난 5년간 지속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연구에 대한 집념과 열정에 놀라움을 표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활용해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루는데 힘을 모으고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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