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한국 마사회로부터 받은 ‘마사회 등록 말 수출.수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10년간 한국 마사회에 등록된 말 중 총 4,395두가 수입됐고, 15두가 수출됐다.
용도별로 보면, 경주용 2,913두, 번식용 1,482두가 수입됐다. 지출된 말 값은 1963억3900만원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404두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호주(617두), 일본(204두), 뉴질랜드(105두), 영국 13두, 아일랜드 4두, 캐나다 3두 순이었다.
이에 반해 국내 말 수출은 매우 저조했다. 2007년 이후 10년간 15두가 수출됐다. 수출액도 수입액의 0.1% 수준인 1억6000여 만원에 불과했다. 2007년, 2009년, 2010년, 2015년, 2016년에는 아예 수출 실적이 없었다.
이는 국산 말 수출에 대한 마사회의 열악한 지원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마사회는 국산 말 수출과 가장 연관 있는 ‘국산 마 수출 지원’ 사업을 2013년 한 해만 시행했다. 이마저도 예산 1억8500만원 중 4810만원 밖에 집행하지 않았다.
위성곤 의원은 “말 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마사회가 그동안 말 산업 발전은 등한시 하고 경마산업에만 몰두한 결과가 수출 참패의 성적으로 귀결됐다”며 “마사회는 말 산업의 정책적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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