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종량제 비닐봉투 속 쓰레기의 70%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들이다. 무분별하게 넘쳐나는 생활쓰레기로 인해 대구 쓰레기 매립장의 수명은 20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 남구가 심각한 쓰레기 문제의 해법을 주민들과 함께 찾아나가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올해 10월부터 대구 남구 대명2동에 ‘더 모아(More) 아름다운 원룸거리’ 사업을 통해 생활쓰레기 줄이기 모범거리를 조성하고 쓰레기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룸·빌라밀집지역을 집중 정비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명2동 주민자율실천협의회는 발대식을 갖고 사업의 성공을 위한 의지를 민관이 함께 다지는 한편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을 위한 합동토론을 벌였다.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용 CCTV 15대를 시범조성거리에 집중 추가 배치하고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각한 구역에는 로고라이트를 설치해 상시로 불법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을 예정이다.
환경부 추산 생활쓰레기 중 약 70%가 재활용가능한 자원이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구 남구의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단속건수만 3,00여건에 이르는 등 생활쓰레기 배출실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임병헌 구청장은 “쓰레기가 될지 자원이 될지는 주민의 손에서 비로소 결정된다. 내 집을 청소한다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 배출해주시면 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