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동빈고가대교 노선변경 시민 궐기대회’ 모습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최근 인근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포항 ‘동빈대교’ 기본설계안이 나와 사업주체인 경상북도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최근 설계업체로부터 기본설계안이 제출됐다고 확인하고 심의에 들어갈 예정으로 기간은 약 한 달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기본설계안이 심의를 통과하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데 이때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설계안 내용은 비공개된 상태이지만, 노선은 당초대로 우방비치 아파트 앞 삼호로 방향으로 보이고 고가도로 길이는 삼거리 주변으로 당초보다 줄여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으로 보인다.
현재, 포항시 북구 우방비치 주민들은 아파트 앞 도로로 대규모 고가도로 설치계획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포항시 도시계획안대로 영일대해수욕장 해변도로로 연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어렵다면 도개교 설치 등으로 “고가도로는 설치하지 말아달라”는 요구이다.
그러나 범시민 대책위는 “동빈대교 고가교 설치와 관련해 경북개발공사의 항구동 주차장 부지 특혜매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경북도가 고가도로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항구동 주차장 부지내 도시계획 도로를 폐쇄해 주기 위한 방안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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