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이 ‘2017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과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신용현, 송희경, 박경미)이 공동 주최한 ‘2017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2017 Global Forum on Mechanical Engineering)’이 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기계의 미래(The Future in Mechanical Engineering: Machinery 4.0)’를 주제로 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적층제조분야 글로벌 리딩기업 스트라타시스의 프레드 피셔 총괄이사를 비롯해 복합화력발전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GE 파워시스템즈 코리아 김옥진 대표, 수술로봇시스템 ‘다빈치’ 제조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 손승완 대표 등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했다.
스트라타시스 프레드 피셔 총괄이사는 “앞으로 3D프린팅 시장은 프로토 타입 제작 수준을 넘어 제품 생산도구, 생산 공정에 필요한 기술까지 활용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며 “3D프린팅 기술은 항공, 자동차,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에서 제조비용을 줄이고 제품을 혁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 손승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로봇, 센서, AI, IoT 등 다양한 요소기술이 통합되면서 의료분야에도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외과수술용 로봇에 그치지 않고 수술목표까지의 접근, 수술 시야, 수술용 기구, 교육훈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연 최상규 4차산업혁명R&D센터장은 “기계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통적인 제조업과 대량생산, 자동화에서 기계와 인간의 협력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맞이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철학이 새롭게 대두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형화, 귀납적 직관화, 기계와의 소통과 연결, 지능의 대량생산, 개인화에 기반해 기계 기술과 산업은 새로이 태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조류가 ‘Machinery 4.0’”이라고 정의했다.
기계연 박천홍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의 미래에 대한 제조업, 환경 에너지, 의료 기계,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제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향후 정부의 정책이 나아갈 방향과 연구자들의 기계 기술 개발이 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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