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진행된 마산의료원 현지감사 당시 김성훈 도의원의 모습.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017년 경남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현지 확인 감사 활동을 펼쳤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김성훈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1)는 9일 진행된 마산의료원 현지감사에서 마산의료원 윤희상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 음압 전용병동 신축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현장 점검 후 감염병 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는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이후 추가 감염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마산의료원을 신종 감염병 관리를 위한 지역 거점 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독립형 음압병상 전용병동 건립 사업을 보건복지부와 경남도로 부터 41억여 원 들여 추진해왔다
이날 마산의료원 현지 확인 감사에서 김성훈 도의원은 “조속한 사업 추진과 감염병 발생시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신속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 전문인력(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공무원) 등 전문인력 확충에도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중앙정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 경남도와 시군의 조직과 인력, 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며 “감염병을 초기에 제압할 수 있도록 경남도 중심의 새로운 감염병 위기 대응 매뉴얼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희상 병원장은 “좋은 지적에 감사하다”며 “복지부와 질병 관리본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메뉴얼 개발에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매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주요 사업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현지를 점검하고 있으며, 경남광역치매센터, 경남문화예술회관, 함안말이산고분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전예정지 등을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 등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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