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0만 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 민심의 향배를 가르며 이후 경기도 정치기상도를 보여줄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10명 안팎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토박이 출신 민주당 소속 염태영(57) 시장이 3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같은 당에서는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이재준(52) 수원갑지역위원장과 이기우(51)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김준혁(51) 한신대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수원갑당협위원장인 박종희(57) 전 의원, 수원병당협위원장인 김용남(47) 전 의원이 후보 물망에 오른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김재귀(63) 수원갑지역위원장과 김명수(61) 수원정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바른정당에서는 수원갑당협위원장인 김상민(44) 전 의원, 최규진(56)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이승철(61) 전 경기도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한편 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득표율 43.8%를 올린 지역으로 전체 평균 득표율 41.1% 보다 2.7% 높은 표를 얻은 곳이다.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8.6%,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2.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4%, 정의당 심상정 후보 6.9%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현 염태영 시장이 득표율 59.4% 얻는 등 민주당 텃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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