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포항 ‘동빈대교’ 건설 추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지난 13일 상경해 자유한국당과 청와대에 민원을 접수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의 우방비치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먼저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홍준표 대표 면담을 요구했으나 당 일정 등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당직자의 안내로 국민소통센터에 ‘가칭 동빈대교 노선과 항구동 공영주차장 부지매각 연계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류과 함께 1차로 마감한 시민 5000명의 서명서를 전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포항시가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이해와 고충 해소를 위한 그 어떠한 노력없이 권위적인 자세로 강행 의지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포항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모두 방관 또는 침묵으로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또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의 해안도로(도시계획도상) 연결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영일대해수욕장 주차난 해소와 영일대해수욕장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절실한 항구동 주차장 부지 매각과 가칭 동빈대교 우방비치노선에서 제기된 의혹의 진실을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여러 의혹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는 단 한 차례의 주민의견수렴 절차 없이 도심을 관통하는 우방비치 노선의 동빈대교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포항시가 진정성과 진실성 있는 소통의 자세로 임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주민들은 청와대로 이동해 자치분권비서관실 오중기 선임행정관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동빈대교 의혹들에 대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서류와 함께 5000명의 시민 서명서를 민원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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