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지사가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에 따른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베트남에 출장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화로 지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지시, 지진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시는 지진 발생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김승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상황 파악과 대응 치 등을 논의했다. 또 전 직원이 별도 해제조치가 있을 때까지 비상근무에 임하도록 했으며, 추가 여진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도시철도 서행운전과 케이블카 운행정지를 지시했다. 이날 지진발생 시 대구도시철도 1·2·3호선은 비상정차 후 약 9분 간 서행 후 정상운행 됐다.
대책회의에서 최삼룡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경북도 이원열 도민안전실장과의 통화에서 포항지역의 심각한 피해상황을 전해 들었다”며, “권영진 시장은 경북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김승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 구·군별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주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과 주민 동요를 최소화 할 것을 지시했다.
대구시청 직원들은 1차 지진 발생과 동시에 재난 매뉴얼에 따라 시청 앞 주차장으로 대피한 후 2차 여진이 끝난 후 사무실로 복귀, 피해상황 파악과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지진으로 모두 4건의 출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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