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지진과 관련해 “모든 시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양산단층 위의 항사댐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16일 밝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5.4의 지진이 흔들어 놓은 포항은 현재 공포 그 자체이다. 밤새 구르릉 거리는 여진 때문에 잠을 설쳐야했고 대피소에서 보낸 1500여 시민들은 더욱 불편하고 불안한 밤을 보냈을 것이다. 포항의 지진이 작년 경주지진에 이어 활성단층인 양산단층대의 본격적인 활동임이 확실해졌다”며 “진원지가 얕아서 더욱 큰 피해를 입었고 이는 앞으로도 더 큰 재앙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지진발생 후 모두의 관심사는 핵발전소의 안전성에 관한 것이다. 포항의 경우 월성1호기가 직선거리로 30km에 있고 흥해 진원지에서는 40~50km 거리라는 점을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핵발전소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지진의 위협이 있는 한 더더욱 핵발전소의 영향력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항은 철강공단 등과 함께 해온 운명공동체인데 이번 지진이 공단에 미친 영향이 어떤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별 사고가 없다면 일단은 안심이지만 향후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게 되었다”며 “포항시와 철강공단 등은 노후된 산업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활성단층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는 항사댐 건설이 있다. 댐사전검토협의회를 통해 올 12월 중에 여부가 결정되는 항사댐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지 상류에 위치할 계획이다. 댐사전검토협의회에서는 항사댐의 위치가 활성단층인 양산단층대와 일치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포항시는 홍수대비, 하천 유지수, 생활용수 공급이라는 국토부의 세 가지 타당성에 부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을 뿐 활성단층에 대한 아무런 자료나 준비도 없는 상황”이라며 “포항시는 즉시 항사댐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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