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계명대서 열린 ‘제1회 계명인문융합포럼’에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이를 주제로 한 ‘제1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계명대가 주최하고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이 주관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양의 중요성을 대학뿐만 아니라 기관, 단체, 업계 및 시민 등 지역의 각계각층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 소프트파워가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수직적 진보를 할 수 있는 상상력과 혁신이 필수적이다. 그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힘은 바로 소프트파워다”며, “소프트파워는 풍부한 상상력, 창의력, 실패로부터 배우는 자세, 규제개혁, 형식타파,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가치를 중시하는 6가지 요소로 구성돼 결국 상상력을 혁신으로 만드는 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혁신으로 구현하는 교육, 투자 위주의 창업금융, 개방적 협력이 가능한 사회, 수평적 문화, 융합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계명대 재학생 13명의 패널과 지역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윤 원장과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토론도 펼쳤다.
계명대는 이번 포럼을 연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2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은 내달 7일 오후 3시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개최 예정이다.
2회 포럼에는 손상혁 DIGIST 총장이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기술혁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또 1·2회 계명인문융합포럼은 지역 방송사의 녹화방송도 예정돼 있다.
이병로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런 포럼을 통해 인문학적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인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2016년 교육부의 인문학 진흥 사업 중 하나인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에 선정돼 학내에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을 설치하고 인문학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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