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보고 체험하는 관람객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이 19일 ‘2017 헬로 메이커 부산’을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메이커 축제의 장을 펼쳤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6,000여명이 참가해 메이커 전시, 만들기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메이커 문화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한 메이커 50여개 팀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날개차’를 출품한 메이커 이상훈(경기도 김포·40)씨는 “일반 시민들이 날개차를 체험하는 첫 무대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참가했는데 많은 분들이 신나게 즐겨주셔서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온라인 신청 접수 2분만에 마감되는 등 시작 전부터 큰 인기를 모았던 특별강연(허팝 크리에이터, 메이커 다은쌤)에는 서있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또 우드스피커, 석고방향제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메이커 교육은 청소년 및 성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직접 만든 자동차로 트랙 주행을 해보는 ‘내 손으로 만드는 자동차’, RC전문가들의 드리프트 시연 그리고 사이언스 팩토리 특별 오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헬로 메이커 부산’ 행사에 참여한 허찬(34, 울산 남구)씨는 “메이커라는 단어가 생소하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누구나 메이커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기쁨을 많은 사람들이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 손동운 본부장(관장 직무대행)은 “부울경 지역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메이커 문화를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메이커팀을 초청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메이커 문화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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