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디바 큐슈마주협회 기념경주 우승장면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지난 17일 큐슈 마주협회 방문 기념으로 시행된 부경 제5경주에서 ‘퍼펙트디바’(3세, 조경신 마주)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에서 활약중인 국산 2세~5세 암말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주는 강인한 탄력을 발휘한 ‘퍼펙트디바’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엔 ‘여왕의 정원’(3세, 김성수 마주)이 선두를 이끌었다. ‘퍼펙트디바’ 역시 순조로운 출발 속에서 경주를 시작했고, 경기 중반부터 4코너 돌때까지 중상위권에서 부지런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막판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송경윤 기수는 ‘퍼펙트디바’를 교묘히 안쪽으로 이끌면서 ‘여왕의 정원’, ‘새로운질주(2세, 김원식 마주)’와 치열한 1위자리 다툼을 시작했다. 이후 결승선을 약 100m 앞 둔 지점에서 ‘퍼펙트디바’가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하며 1위까지 치고 올라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21초5. 2위 ‘새로운질주’와의 거리는 목 차이였다.
한편, 큐슈 마주협회는 렛츠런파크 부경과 일본 고쿠라 경마장간 자매결연(‘08년도)을 맺었다. 이후 마주협회 간 친선교류 및 경주관전을 위해 매년 렛츠런파크 부경을 방문해오고 있다. 마주협회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경주 시행은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째 대회를 치렀다.
큐슈마주협회는 일본중앙경마(JRA)에 등록한 마주로 구성된 협회로 1949년에 창립했다. 고쿠라경마장을 주로 경마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번 경주를 위해 일본 큐슈마주협회 부회장인 ‘소에지마 요시히사’ 등 11명은 이날 렛츠런파크에 11시경 도착, 고중환 한국마사회 부경본부장 및 김경태 부경마주협회장과 간담회을 갖은 후 경주를 관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