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국제관광조리계열이 국내 항공사에 취업한 졸업생을 초청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가 항공승무원과 공항 지상직 등 항공 서비스 관련 분야 취업에서 빼어난 성과를 냈다.
23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관광조리계열은 지난 해와 올해 대한항공, 에어부산, 중국동방항공, 중국해남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 객실승무원 공채에 22명을 합격시켰다. 국내 공항 지상직에는 30명이 취업했으며 항공정비훈련생(정비사)에도 1명, 일본 현지 공항 지상직에는 4명이 합격했다.
영진의 이같은 성적은 스튜어디스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추진한 결과다. 국제관광조리계열은 1학년생 가운데 30명을 선발, 칠곡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에 전원 입주시킨 가운데 합숙 교육을 한다.
글로벌 항공사에서 근무할 최고 인재를 양성할 실습환경과 교육은 월드클래스(World Class)수준. 이 대학 국제관광조리계열 부설 대구경북영어마을엔 90석의 DC-9 실제 비행기(2007년 설치)가 설치돼 있다.
국내 항공사에 취업한 영진전문대 졸업생 한경서(왼쪽)씨가 특강을 마치고 후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이곳에선 워킹, 서빙, 기내방송 등의 실습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카타르항공 등 항공사에서 다년 간 근무한 승무원 출신 교수들이 현장감을 살린 실습을 진행한다. 항공승무원에게 외국어는 필수인 만큼, 영어 토익과 회화, 중국어 역시 원어민 교수들이 강의를 담당한다.
학생들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이미지 메이킹룸과 워킹룸도 갖춰져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수업시간 외엔 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빌리지 가이드(Village Guide)로 활동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우고 있다.
이 계열은 최근 지난 해 에어부산 국제선 공채에 합격해 근무 중인 한경서 씨를 초청해 항공승무원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강도 가졌다.
특강에서 그는 “대학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집에서 전신거울 앞에 서서 혼자 면접 연습준비를 했다”면서, “영어, 중국어, 모의면접 수업에서 배운 게 자신감을 갖고 웃으며 면접을 잘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펙이라면 중국어 HSK 4급, 토익 585점, 학교에서 홍보도우미 활동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종남 국제관광조리계열부장 은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기업맞춤형 교육으로 항공사에서 최고 엘리트로 일할 수 있는 인재, 해외 기업에서도 인정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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