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대학 위기, 해외에서 돌파구 창출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지역 대학들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를 통해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엑스포 기간 동안 호찌민 9·23공원에서 지역대학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지역 유학생 유치와 우수한 지역학생들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거쳐 최종 12개 대학이 참여했다. 영남대 등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지역선도대학, 안동대 등 6개 대학으로 구성된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LINC+) 등 2개 사업단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참여 대학은 대학 브랜드 홍보 및 외국인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대학의 정열과 생동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섭외한 전문 K-POP 댄스팀은 매일 공연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대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번 부스운영에 참여한 영남대는 모교를 졸업한 베트남 유학생이 함께 참여해 부스를 찾은 학생들에게 캠퍼스 생활에 대한 자세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유학생 유치홍보를 이어갔다. 안동과학대는 메이크업 전공 교수 및 학생들이 동반, 현장에서 메이크업 시연 및 체험을 진행해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LINC+은 산-학-연 연계사업을 통해 이뤄낸 다양한 결과물을 전시했다.
그 결과 경북대 120건, 영남대 80건, 안동대 60건 등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의 개별상담 실적을 기록했고, 동국대, 대구가톨릭대 등은 현지 대학 관계자 및 유학원과의 업무협의를 가졌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에서 서울 및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 저출산 등으로 학교운영에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대학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유학생 유치 및 재학생 글로벌역량강화 등 다양한 해외교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 박찬우 글로벌통상협력과장은 “경북도는 대학들이 더욱 많은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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