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포항-경주-울산 지자체간 관광분야 상호간 이해를 도모하고 활발한 인적교류를 통한 지속적이며 구체적인 관광산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돋이 역사기행 포럼’을 지난 29일 포항 UA컨벤션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해오름동맹’,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 등 포항-경주-울산 3개 지역 권역사업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행정중심 교류의 한계성과 권역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광분야의 민간/학계 등의 상호 발전적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의 부재로 적극적인 추진에 어려움 있다는 판단하에 마련됐다.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주재훈 동국대 교수가 「스마트 관광의 이론과 향후 전망」으로 기조연설을 시작해 심창섭 가천대 교수가 「최근 관광의 트렌드와 포항관광에의 시사점」, 김남현 동국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 관광의 미래 및 과제」로 주제 발표했다.
주재훈 교수는 현재를 ‘스마트 관광’의 시대로 보고 관광정보시스템의 1세대, 인터넷‧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e-tourism의 2세대, 모바일‧SNS‧스마트폰‧앱‧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한 m-tourism의 3세대, 관광 전 과정에 스마트자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ICT와 첨단기술을 활용.융합하는 관광서비스의 4세대로 구분하고 자연과 힐링, 문화의 스토리, 자연친화적인 인간중심적인 관광이 현재 흐름이라고 말했다.
심창섭 교수는 “관광=일상생활”, 여행 목적의 다양화 등 요즘 관광 트렌드에 맞춰 독특하지만 「친숙한」 포항 만들기, 관광객들이 추구하는 「진짜」 포항 만들기, 관광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들의 개발 등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여 또 가고 싶은, 살아있는 포항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관광산업분야에 있어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적 접근이 필요하고 관광혁신을 이룰 수 있는 관광 생태계(관광상품, 관광편의 등)를 조성하는 동시에 유연하고 융합적인 자세와 사고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주재훈 교수가 진행한 패널들의 토론에서는 아샤교육원 정연동 이사, 경기대학교 이시내, 최호수 박사, 포항문화관광협회 김혜련 사무국장이 참여하여 포항~경주~울산 3개 지역이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이며 다른 지역에서 살펴볼 것들에 대한 사례들, 11.15 지진발생이 포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나아갈 길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김영철 포항시 일자리국장은 “다행히 11.15지진 때 관광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불안감과 포항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처럼 비춰져 관광들이 급감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나온 좋은 의견과 방안이 포항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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