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안우쑹 作 무제1-55x55-화선지에수묵. 사진=갤러리코레아트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갤러리코레아트(대표 이상호, 대구 달서구 문화회관 7길 61)가 오는 7~23일 중국 대표 현대작가인 취안우쑹(61) 교수를 초대, ‘취안우쑹, 화업 40년-이곳에서’ 전시회를 연다.
취안우쑹 교수는 중국 헤이룽장성대학교 예술대학에 재직 중인 한국명 권오송의 재중동포 화가다.
할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안동이 본관인 그는 올해 정년퇴임을 맞는다. 대구와도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화업 40년을 정리하는 현대수묵 추상작품들을 선보인다.
취안우쑹은 하얼빈 안중근기념관의 대형 기록화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와 731 일본군 마루타 부대의 참상을 그린 죄증전시관 대형벽화로 국내·외에 알려진 현대 중국 대표작가다.
70년대 문화대혁명시기 농촌에서 노동의 시련기를 거치며 고뇌의 경험과 절제의 미학을 다졌다. 85년 베이징 중앙민족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하고 하얼빈화원 소속으로 국가1급 미술가로 활동했다. 1991년 일본 도쿄의 중앙미술공모전에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에도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작업 창작 과정에 있어 “수 많은 좌절을 겪으며 지나 온 과거를 돌이켜 보면 세속의 사명은 이미 완성했지만, 정신적 사명의 부름은 항상 잠재돼 있어 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저애하는 유일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고 했다.
이어 “나의 추상은 조형예술이 아닌 나 개인의 형태로 구성된다. 작가의 내면이 자연과 일상생활, 순간의 감흥에 대한 인지와 깨달음을 가질 때 풍부한 자유로움과 독특한 인식을 체현한다“며, ”그러한 나의 개인적 미적 사고는 동아시아의 지혜인 수묵으로 표현하게 됐으며, 먹의 지혜로움으로 이루어진다” 고 말한다.
취안우쑹 作 2 무제1-55x55-화선지에수묵. 사진=갤러리코레아트
이번 전시에서는 ‘무제’ 란 타이틀의 100호 크기의 대형작품 3점을 비롯해 모두 35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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