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 계명대 무용전공 교수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김현옥(여·63) 계명대 무용전공 교수가 뉴욕에서 열린 ‘2017 에쿠스 영화제’에서 위니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말을 주제로 한 상업 장편영화, 예술영화,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영화 등에 시상하는 에쿠스 영화제는 지난 달 17~19일 뉴욕 헬렌 밀러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에는 17개국 15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초청작 중 창의적이며 우수한 작품을 각 분야별 20편의 작품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김현옥 교수의 ‘말과 함께 춤’은 단편예술영화 부문에서 위니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가 직접 안무·감독한 12분 분량의 무용영화 ‘말과 함께 춤’은 인간과 말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로 치유한다는 주제를 무용수 6명과 10마리의 말이 현대무용으로 표현해 냈다.
김현옥 교수가 안무·감독한 ‘말과 함께 춤’ 장면 스틸컷. 사진=계명대
김현욱 교수는 “국제 영화제에 참가해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제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자연의 조화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 수상작은 내년에 미국 10개 도시, 유럽 및 세계 각국에 투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상영된다.
한편, 김 교수는 뉴욕 댄스온카메라 금상, 스페인 테루엘국제비디오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 후 장독의 노래(Ode on A Korean Urn), 기다리는 영혼들의 섬, 등10여 편의 무용영화를 안무·감독해 뉴욕국제영화제, 시네댄스 암스테르담, 브루클린영화제, 베를린영화제, 국제예술영화페스티벌, 홍콩 점핑프레임국제댄스비디오 페스티벌에서 공식초청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무용영화들은 호주ABC, 중국 상하이국영TV, 프랑스 까날쁠뤼스, KBS, MBC, SBS, 독일 카날 4 등을 통해 각국의 TV에 방영되기도 했다.
김현옥 교수는 파리1대학에서 무용분야 예술학박사를 수여받았다. 뉴욕 필름아카데미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고, 파리와 뉴욕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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