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유가족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700만 낚시 인구로 표현될 정도로 낚시 열풍이 부는데 낚시배 등 해양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민하게 대책을 마련해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장례와 부상자 치료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군과 협의를 통해 사망자 가족에 대한 장례비 지급보증을 추진하고, 담당공무원을 파견해 장례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부상자에 대해서는 경기도 연락관을 파견해 환자 치료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 전문요원을 5개 병원에 파견해 부상자와 유가족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내 낚시어선 83척을 대상으로 안전장비 구비 여부, 승선인원 초과 탑승 유무 등 안전관리를 실시, 확인할 방침이다.
영흥도 낚시어선 해상 충돌사고로 경기도민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현재 김포 뉴 고려병원과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안산 한사랑 병원, 인천 인하대 병원에 각각 안치된 상태다.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1명은 광명성애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현재 경기바다호, 화성바다누리호, 안산바다호 등 어업지도선 3척을 현장으로 보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4일 오전부터는 대부도 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소방관 92명과 의용소방대 17명 등 109명이 실종자 수색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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