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불암동민 원탁회의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지역의 현안과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토론과 토의를 통해 해결하는 광장이 김해시 불암동에서 펼쳐졌다.
김해시 불암동(동장 이은숙)은 지난 2일, 주민 100여명과 함께 ‘내가 바라는 10년 후, 불암동’이라는 주제로 지역의제 발굴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 공유 및 참여와 소통의 장인 ‘불암동민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는 불암동이 김해시(총무과)의 ‘주민과 함께 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된 것이다. 불암동의 고유성과 발전방향을 제안을 통해 주민이 바라는 10년 후 불암동의 비전 및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자 주민이 주도적으로 직접 참여하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를 구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탁회의는 퍼실리테이터(토론주도 조력사)를 활용한 전문 컨설턴트가 진행을 맡고, 10대~50대 이상 연령대별 주민 7~8명이 한 조를 이루어 먼저 서로간의 마음열기(아이스브레이킹)를 시작으로, 불암동의 현안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는 조별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로 마무리 됐다.
토론에서 나온 불암동의 비전으로 ▲청년층에서는 다양한 문화․여가생활 증진으로 인한 커뮤니티 활성화 ▲중․장년층에서는 공원, 편의시설, 도시가스 확충 등으로 삶의 질 향상이 제시됐다.
이이에 토의 의제로 ▲문화․여가․편의시설 확충과 ▲삶의 질 향상이 결정되었고, 실천과제로 ▲단기과제는 도서관, 공원, 공연장, 체육시설 등 확충과 ▲장기과제는 비행기 소음 해결(공항 이전 등), 서낙동강 개발(관광특구 등), 공원 확충 및 정비로 쾌적한 환경조성, 교육․문화시설 확충 및 주택단지 조성으로 인구 유입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이 제안됐다.
참가자 대부분은 “딱딱하고 지루한 회의가 아니라 직접 참여해 재미있게 진행되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법도 생각해보니 우리 지역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직접 참여로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들이 불암동을 살기좋은 마을로 부흥시키고, 나아가 김해가 더욱 품격있는 행복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호응을 보였다.
이은숙 불암동장은 “이번 원탁회의가 세대별 다른 시각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서로 생각을 나누며 불암동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소통과 공감의 계기가 되어 다양한 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주민이 바라는 마을만들기를 실현하는 주민 중심 주민자치의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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