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서재원 예결특위 위원장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지난 30일 개회한 제245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라 함)가 새롭게 구성됐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총괄할 예결특위 서재원 위원장을 만나 예산안 심사의 방향 등 포부를 들어봤다.
-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소감은
“지난 11월 15일 우리 포항은 지금껏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강진을 겪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포항 지진의 피해는 포항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에게도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사건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많은 시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이 시기에 우리시의 1조 7000억이 넘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그 어느 때 보다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 예산안 규모는
“2018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일반 및 특별회계를 합하여 2017년도 당초예산 1조 5736억원보다 9.9%인 1555억원이 증액된 1조 7286억원으로 편성되어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예결특위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적극적이고 의욕 넘치는 초선의원부터 경험 많은 다선 의원까지 고르게 구성되어 있다. 저 또한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 피해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예산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심사해 위기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포항지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우리 포항은 수려한 해양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며 겨울철 별미 과메기와 대게로 인해 죽도시장과 구룡포는 인파로 넘쳐 나는 곳이다. 이러한 겨울철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상인들은 실의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조선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전망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철강산업 분야도 약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진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해법은
“지진의 악몽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 급감, 소비심리 위축, 유동인구 급감 등의 커다란 당면과제를 포항시는 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 보강 및 인프라 확충, 전국단위 각종행사 유치, 대표축제 등의 내실화를 이루어 예전보다 포항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 예산심사의 주안점은
“이번 예산심사의 핵심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예산심사를 하여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는 행복한 도시 포항 만들기라 생각한다. 지진으로 인해 위축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었는지, 재난안전망 확보 대책은 무엇인지 등을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하여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심사를 하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예상치 못한 지진의 악몽으로 우리 포항시민은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 했다. 작은 어촌마을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한 곳이 우리 포항인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포항의 미래를 열어 갈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 이번에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을 모아 실의에 빠진 시민들이 하루빨리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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