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타박타박 인문학 참여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5일 가족단위 등의 참여자 35여명과 함께 기장이 품은 문학의 길을 탐방하는 ‘타박타박 인문학’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타박타박 인문학’은 인문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장군의 문화유산을 인문학적 주제와 함께 답사하여 기장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기장이 품은 문학의 길”은 윤선도의 길, 효전 심노숭의 사라리 길, 오영수의 갯마을 가는 길을 테마로 진행되었고 문성수 소설가가 윤선도, 심노숭, 오영수 문학의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그들의 삶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장왜성, 황학대, 두호마을, 사라공원을 거쳐 한국문학이 서려있는 윤선도 시비, 오영수 문학비, 이을포로 이어진 이번 탐방에서 유배객들이 남긴 글을 통해 그들의 심회를 음미하고 소설 갯마을을 통하여 인간존재 내면과 건강한 자연공동체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사색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군민은 “가족과 함께 강의식 전달이 아닌, 답사 체험을 통해 기장이 지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고”, “인문학을 매개로 기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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