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서울대, (주)한라는 7일 오후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현장사무실에서 시흥스마트캠퍼스 조성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10년 만에 캠퍼스 조성이 본격화하게 됐다. 서울대는 2007년 세계 10위권 도약을 향한 비전을 담은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면서 새 캠퍼스 조성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흥스마트캠퍼스는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연구를 수행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양성 및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공공캠퍼스로 조성된다.
사회공헌캠퍼스, 스마트캠퍼스, 행복캠퍼스, 기초과학캠퍼스, 융복합캠퍼스, 통일 및 평화캠퍼스 등을 비전으로 글로벌 R&D캠퍼스로 구현된다.
우선 교직원 아파트와 연수원 건립, 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2018년부터 미래 모빌리티센터,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 통일·평화전문대학원 등이 설립, 조성된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윤식 시흥시장과 김영철 시흥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정식, 함진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 측에서는 서울대 성낙인 총장, 황인규 부총장이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는 한라 정몽원 회장,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 SKT 이호수 사장, 한라 박철홍 사장, 삼성전자 황성우 부원장, 대우조선 이성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을 가진 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과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도시의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식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시흥시 등은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 모빌리티 연구 및 기술개발과 캠퍼스 내 미래모빌리티센터 설립,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전문연구·인력육성,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연구와 산업 육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윤식 시흥시장
시흥시는 이번 협약에 대해 ▲대학을 구심점으로 대한민국 3개 글로벌기업 등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선 세계적 첫 사례 ▲자율주행차 및 전기차, 드론과 무인 정찰 등 무인이동체 연구를 통한 미래 스마트 시대 기반 구축 ▲대학의 공적책무 수행에 있어 미래 새로운 모델 제시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대변인 논평에서 “2014년 시흥캠퍼스 유치를 위한 시민협의회 구성에 이어 지난달에는 캠퍼스 조성 완료를 위한 시민협의회를 모집했다”며 “미래 시흥캠퍼스의 모습도 시민의 숙의를 통해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는 이번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도시 모빌리티 조성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시흥스마트캠퍼스를 미래형 캠퍼스로 본격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각종 건축인허가 및 국가 연구시설 유치 등에 대해 탄력적인 지원과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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