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홍 교수 수상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국어문화원장 임규홍 교수가 국민들의 국어 능력 향상과 바른 언어문화 환경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상식 7일 천안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열렸다.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는 것은 2014년 이은애 연구원에 이어 두 번째이다.
임규홍 교수(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헷갈려서 자주 틀리는 말을 쉽게 설명해 놓은 『틀리기 쉬운 국어문법 언어규범 공공언어 강의』(박이정, 2017)을 펴내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또 경남도민들을 위한 한글날 행사를 전국에서 수백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국립진주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하였다. ‘순우리말 달 이름 달력 만들기’, ‘순우리말 열쇠고리 만들기’, ‘채워봐! 한글!’, ‘초성보고 단어 떠올리기’, ‘한글날 기념 특강’ 등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람들이 우리말과 우리글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언어문화 개선 운동에도 앞장섰다. 언어문화 개선 운동은 어려운 공공언어를 사용하거나 방송언어와 인터넷 언어의 잘못 사용으로 파괴된 국어 환경 전반을 개선코자 하는 운동으로 2017년에는 ‘경상남도 시ㆍ군의 관광 안내 책자 바로잡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일에는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경남 국어 책임관과 함께 공공언어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울러 경남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겪은 경험담을 나누며 한국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고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경상 외국인 말하기 대회’를 9회째 개최하고 있으며 경상대학교 학생들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경상 국어 경시대회를 13회째 이어오고 있다.
임규홍 교수는 “쉬운 우리의 글자가 있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며 “백성을 위한 사랑으로 글자를 만든 세종대왕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특히 공공언어 개선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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