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2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하고, 광명동굴 등 5개 분야, 12개 부문 13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광명동굴은 이색관광자원 분야 중 융복합관광자원 부문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이날 선정된 수상작은 ▲춘천 남이섬(관광매력물, 생태관광자원) ▲군산 시간여행(관광매력물, 문화관광자원) ▲화담숲(관광매력물,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안성 남사당놀이(이색관광자원, 지역전통관광자원) ▲광명동굴(이색관광자원, 융복합관광자원) ▲전북투어패스(관광정보, 스마트 정보) ▲남원 예촌 전통한옥체험관(관광환대, 숙박) ▲서문시장(관광환대, 쇼핑) ▲담양 음식테마거리(관광환대, 음식) ▲박보검(특별분야, 공로자) ▲고령군(특별분야, K-스마일 친절지자체 최우수) ▲한국 IBM(특별분야, 휴가문화 우수기업) ▲(주)씨디에스(특별분야, 휴가문화 우수기업) 등이다.
우선 광명동굴은 광부들의 삶 등, 광산으로서의 현장뿐 아니라 동굴지하의 1급 암반수를 활용한 황금폭포, 광부샘물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을 조성해 연주회, 오케스트라 등의 문화공연과 암벽 원형을 살린 외벽영상 상영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지자체 34곳의 포도주 양조장 45개와 186종의 한국 와인을 전시, 시음, 판매하는 등 폐광지를 관광자원화한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춘천 남이섬은 메타세쿼이아길과 송파은행나무길로 유명하다.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청정 환경의 자연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담숲은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엘지상록재단의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화담숲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약 5.2km의 ‘숲속 산책길’은 전 구간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의 폭이 넓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도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걷기 코스가 부담스러운 경우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고, 모노레일은 휠체어와 유모차의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설계됐다.
전북투어패스는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한 장의 카드에 전북의 관광지, 버스, 주차장 이용 기능을 담고 있다. 각종 여행정보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남원 예촌 전통한옥체험관은 춘향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광한루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시공 과정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 등 장인들이 참여했다.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과 남원의 전통공예인 옻칠 기법을 적용했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손꼽힌다. 대구의 중심 상권인 동성로, 근대골목, 약령시, 달성공원과 인접해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높다. 주단, 포목 등 섬유제품과 건해물 상가 등 4,000여 개의 점포가 있다. 80여 개의 판매대를 갖춘 야시장도 매력 요소다.
담양 음식테마거리는 죽녹원을 중심으로 대통밥, 떡갈비, 죽순요리, 담양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다. 2013년 문체부와 관광공사의 음식테마거리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배우 박보검은 한류스타로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한 점에서 공로자 부문에 선정됐고, 고령군은 범군민 친절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인 점에서 K-스마일 친절지자체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 IBM은 전직원이 수립한 연간 휴가 사용 계획을 공유하고, 계절과 상관없이 직원 스스로 맞춤형 휴가철을 지정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등 자유로운 여가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휴가문화 우수기업 부문에 선정됐다. (주)씨디에스도 출산과 육아 휴가를 직원의 성별이나 기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등 휴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휴가문화 우수기업 부문에 선정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40년 동안 버려진 폐광을 불과 5년 만에 한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만들어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것은 광명시민 모두의 큰 기쁨”이라며 “관광콘텐츠의 지속적인 개선과 편익시설의 확충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광명동굴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4일 유료화 개장 이래 2015년 92만명, 2016년 142만명, 2017년 120만명(12월 10일 현재)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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