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사단법인 ‘부산복지21총봉사회’는 12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제20회 장애인 가정 생계비 지원 및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사진>
유경자 이사장은 이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더 많이 해주고 싶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일선에서 은퇴했지만 앞으로도 봉사자의 자세로 살아가는 우리 식구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20여 년간 봉사회를 이끌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며 “우리 사회가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도록 윤준오 회장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진두지휘한 윤준오 회장은 “행사에 참여해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주인공”이라며 “남은 위하는 것은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행사는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만큼 봉사 활동도 일회성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회 적응 훈련 등 정신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해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연제구)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 회장단, 부산시 관계자, 스포츠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 행사를 지켜보며 장애인 가족들을 응원했다.
윤 회장은 “사회가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만큼 봉사 활동도 일회성 지원에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회 적응 훈련 등 정신적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영 의원은 “오늘 행사장에 오니 훈훈한 옹기가 감돈다. 장애인의 복지는 척도국가라고 본다. 장애인 사각지대 있지만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윤 회장은 또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물질적 지원과 함께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사업이지만 아직 공개할 시점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1995년 부산복지21총봉사회를 설립한 유경자(81) 초대 이사장으로부터 지난해 2월 회장으로 임명받아 봉사회를 이끌고 있다.
유 이사장과 자원봉사자 16명이 창단한 부산복지21총봉사회는 현재 회원이 20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부산지역 최대 봉사단체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 창단 올해 현재까지 장애인 생계비로 380가정과 청소년 800명에게 장학금으로 총 3억5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이 단체는 부산지역 장애인 가정의 청소년, 시설·그룹 홈 청소년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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