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4편 포스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이하 영등위)는 올해 4/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극영화 한국부문 <남한산성>과 외국부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다큐멘터리 부문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애니메이션 부문 <러빙 빈센트> 등 4편을 선정했다.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봉된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의 국내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작품 가운데 교육적·예술적 가치, 작품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2017년도 4사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의 부문별 선정작은 ▲극영화(한국)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15세이상관람가) ▲극영화(외국)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츠키카와 쇼 감독, 12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맷슈레이더 감독,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감독, 15세이상관람가)
극영화 한국부문 좋은 영화로 선정된 <남한산성/15세이상관람가>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636년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왕조의 47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남한산성’은 원작의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문체를 장면으로 옮겨낸 섬세한 연출이 인상적이며, 역사적 소재를 영상화하여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
극영화 외국부문 좋은 영화로 선정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12세이상관람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10대의 순수한 우정과 사랑 고백을 통해 청소년의 감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부문 좋은 영화로 선정된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전체관람가>은 영화음악 감독들의 영화음악 제작 과정과 배경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한스 짐머 등 거장들의 영화음악 작업 과정 소개 및 변천사를 조망하고 있어 교육적이면서도 깊은 감동을 준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부문 좋은 영화로 선정된 <러빙 빈센트/15세이상관람가>는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조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62,450점의 유화 프레임으로 완성된 해당 영화가 가지는 독특한 형식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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