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 추진을 위한 국회포럼이 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광주시, 노선이 통과하게 될 7개 지자체(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와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지역 주민과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달빛내륙철도의 기능과 역할, 필요성,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사업 조기 추진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광주전남연구원 양철수 박사의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와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박사의 ‘남부경제권, 달빛철도가 시작이다’란 주제로 기조발제가 진행된다.
2부 토론에서는 계명대 김기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부(국토교통부 철도국장),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 패널 8명이 참여해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과 조기건설 방안, 기대효과 등에 대해 중점 토론을 이어간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총연장 191km에 약 5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한 사업이다. 고속화철도로 건설되면 속도 200∼250km/h로 대구∼광주는 1시간 내 주행이 가능하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7월 달빛내륙철도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10월에는 노선이 통과하는 9개 지자체 실무자 협의회를 출범시켜 사업 추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와 광주시 의회, 대구 서구의회와 광주 서구의회도 공동으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3월 경에는 양 시가 공동으로 3억원을 투입해 자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중앙정부 설득을 위한 논리와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와 광주 간 철도가 놓이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해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져 남부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점점 비대해지고 있는 수도권 경제권에 맞서려면 고속철도망 구축은 절실하다”면서, “향후 대구시, 광주시를 포함해 9개 지자체장 협의회를 구성해 달빛내륙철도가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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