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국제공항 비상이 대구시의 올해 가장 빛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정’ 에 뽑혔다.
대구시는 올 한해 시민편익 증진과 시정 발전에 기여한 10개 우수시책을 대상으로 길거리투표와 온라인투표를 실시한 결과, 내륙도시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더 넓은 하늘 길을 열어 준 대구국제공항의 비상에 시민들이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베스트 시정 최종 순위는 성과평가위원회 및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시민들이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확정했다.
특히, 지난해 30% 반영됐던 시민평가 결과를 올해는 70%로 대폭 상향 조정해 시민공감 우수시책 10개 순위를 결정했다. 시민평가는 길거리투표와 시 홈페이지 스마트보팅(Smart-Voting)시스템으로 진행, 시민 3940명이 참여했다.
평가에서 ‘대구국제공항, 전국 4대 공항으로 비상’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됐다.
대구국제공항은 야간운항 통제시간 단축,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과 국내·외 4개 항공사(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타이거에어) 유치로 ‘2014년 주 3개 노선 14편에서 국제선이 현재 15개 노선 238편으로 증설됐고, 연간 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에서 올해 35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2위는 미래형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 시책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지난 해 314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보급을 올해 2841대로 확대했다. 또 국가산업단지 내 국내 최초 전기화물차 생산공장을 건립,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을 통해 일자리창출, 지역 부품업체의 새로운 수요처 발굴 등을 꾀했다.
3위는 대구의 첫 인상을 바꿔준 ‘동대구역 명품광장 재탄생’ 시책이다. 대구시는 2011년 8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3개월 간 공사 끝에 동대구역 광장 고가교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대구 최초로 중앙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으로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동대구역 주변도로를 6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해 주변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했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출범과 롯데케미칼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 착공으로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에 기여한 ‘마침내 대기업을 품다’(4위)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가입의 ‘유네스코가 선택한 역사·문화도시 대구’(5위) ▲도심미관을 훼손하던 애물단지에서 핫플레이스 관광명소로 변신한 ‘하중도의 재발견’(6위) ▲도심 속 시민 휴식과 사색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대구수목원, 시민행복 공간으로 탈바꿈’(7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대구시 초고속 자가통신망 구축’(8위) ▲문화예술과 벤처창업이 공존하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조성’(9위) ▲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주민참여예산제’(10위) 순이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민선6기 마무리를 얼마 두지 않은 시점에서 그 간 대구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쏟아 부은 노력과 열정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 모든 성과는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내년 시무식에서 ‘2017년 시정베스트 10’에 선정된 시책 추진 부서를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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