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만든 T-50 비행편대
우리나라는 2005년 LCC항공사(한성항공, 現티웨이항공)의 첫 취항 이후 지속적으로 LCC항공사와 항공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항공기 정비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항공관련 전문가들은 2020년 우리나라 항공MRO산업의 시장규모를 2014년 대비 23.5% 성장한 약 4조 2,5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형항공사와 LCC항공사의 연간 항공MRO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1조 5,00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그 중 50%이상인 7,560억 원을 해외 위탁정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경남도, 사천시, KAI는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해 항공운송의 안정성 확보, 국고의 해외 유출 방지 및 항공MRO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 23일 항공MRO사업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경남도, 사천시, KAI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항공MRO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수십여 차례의 실무운영위원회를 개최하였고, 사천시(시장 송도근)는 지난 12월 5일에도 국토교통부 담당부서를 직접 방문하여 항공MRO사업자 조기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항공MRO사업 추진에 노력해왔다.
한때 KAI의 검찰수사, KAI의 대표이사 부재, 한국공항공사의 사업 타당성조사 중지 등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허나 항공MRO사업자 조속 지정을 촉구하는 위원회 구성, 기자회견, 대정부 건의와 KAI의 대표이사 선임, 자구책마련 등 각계각층의 노력의 결과로 항공MRO사업자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항공MRO사업은 2018년 민수기 기체중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 매출액 5,627억원과 4,16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2027년까지 누계기준 5조 4000억원의 국내생산유발효과, 1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약 2만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항공MRO산업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다른 분야와의 기술교류 및 융합, 신기술로의 확산 등 다양한 경로와 형태로 파생되어 여러 분야의 기술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이다.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사천시는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산업단지를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KAI를 비롯한 항공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시가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의 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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