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는 추운 집에서 두 달째 기다리고 있는데...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 사는 임모씨는 지난 10월 도시가스 설치를 신청했다. 물론 공사비도 바로 입금했다.
그러나 영남에너지서비스 측은 “신청이 많이 밀려 있어 11월 말까지 해주겠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11월 들어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임씨는 영남에너지에 다시 연락하니 “지진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면 ‘먼저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추위가 오기 전에 빨리 설치해야 하는 입장이다보다 참고 다시 기다렸다.
다행히 12월 초에 회사 측에서 연락이 오기는 왔는데, 이번에는 옆집 민원으로 공사가 중지됐다는 것.
옆집이 동네에서 처음으로 도시가스 설치를 하다보니 공사비가 많이 들었다며 비용을 분담하지 않으면 공사를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법적근거가 있는 것이냐고 했지만 법적근거가 없다고 해 그러면 공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회사 측은 난색을 표했다는 것.
이로인해 공사가 계속 지연되다 보니 임씨 측(세입자)은 갑작스런 추위에 추운 집에서 떨며 지내고 있는가 하면, 11월에는 급한대로 전기장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전기요금 폭탄을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남에너지 측은 “옆 집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속히 공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에너지서비스(주)는 SK 계열사로 포항 등지의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ilyo07@ilyo.co.kr
-
홍준표 "용병 하나 선택 잘못 했을 뿐…기죽지 말자"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
-
[인터뷰]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 "이기흥 회장이 당선되면 종신제 간다"
온라인 기사 ( 2024.12.09 10:12 )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