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_기자_시점.avi] 김무성×유승민, 헌정 사상 최초 국회의원 ‘브로맨스’
[일요신문] 혹시 ‘용인 평화비’를 아시나요? 용인 평화비는 8월 15일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용인시청 앞에 세운 소녀상입니다. 돼지저금통, 거리모금 등 추진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인 모금 활동 덕분에 소녀상은 오로지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4개월이 지났지만 소녀상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용인시청 측이 소녀상 제막식 이후 성금 기탁자들의 이름을 새긴 ‘이름표 조형물’ 추가 설치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서, 용인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용인 시민들과 추진위는 “이름표를 설치해준다던 용인시가 약속을 뒤집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12월 13일 오후 4시경, 당시 온도는 영하 ‘7도’. 손발이 꽁꽁 얼어붙을 정도로 매서운 한파가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 방치된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위안부 소녀상의 이름표 설치를 거부한 용인시의 ‘답변’을 원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소녀상과 함께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는 까닭입니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든 소녀상, 이름표 설치가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요? 그녀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획 최선재 기자, 촬영 박정훈 기자, 편집 백소연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