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상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는 20일 ‘지속가능발전 도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을 살기좋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가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와 경상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는 20일 MBC컨벤션진주에서 ‘도민이 함께 만드는 경상남도 미래계획’을 주제로 ‘지속가능발전 도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민원탁회의는 경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할 17개 분야의 정책목표인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수립을 목적으로 열려 광범위한 도민이 직접 참여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상남도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민원탁회의는 지난해 말 서부청사 개청 1주년을 맞아 소통의 부재로 민·관 갈등이 심각했던 지역상황을 극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10월 ‘제19회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민․관이 함께 원탁에 마주앉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위해, 17개 정책분야 경남도 관계부서와 18개 시․군의 공무원도 함께 참여해 경남도의 소통과 협치의 장을 펼쳤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선도적으로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목표 및 이행평가지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되됐다.
제1토론은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목표 세부목표 선정’, 제2토론은 ‘도민이 제안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지표’를 주제로, 참여 도민의 관심사항별로 지속가능 발전목표 17개를 대상으로 그룹별로 진행했다.
17개 목표는 ①빈곤 종식, ②지속가능한 농업, ③건강과 웰빙, ④양질의 교육, ⑤성평등, ⑥깨끗한 물과 위생, ⑦모두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 ⑧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⑨산업․혁신․사회기반 시설, ⑩불평등 감소, ⑪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⑫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⑬기후변화 대응, ⑭해양생태계 보존, ⑮육상생태계 보호, ⑯정의․평화․효과적인 제도, ⑰파트너십 등이다.
참석자들은 원탁에 둘러 앉아 의견을 공유하고 경남의 지속가능한 미래계획을 위한 분야별 다양한 의견을 도출했으며, 오후 2시에 시작된 회의는 오후 6시까지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드는 것은 민·관의 소통에서부터 시작되며, 폭넓은 도민참여를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이고 포용적인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경남도가 도민 소통과 참여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선도적인 지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도민원탁회의 결과를 반영한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목표 기본안을 바탕으로 ‘18개 시·군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하여 지역 컨설팅과 시․군 원탁 회의 지원을 통한 소통과 협치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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