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부산 최초로 내년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안심보육도우미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심보육도우미 지원사업은 기장군 안심보육프로젝트의 신규 사업이다. 군은 관내 어린이집 중 40개소에 보육도우미 4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심보육도우미는 보육교사가 영·유아 보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의 행정사무 등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군에서는 기장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도우미를 채용한 경우에 한해 어린이집에 인건비를 지원한다.
군 지원 종료 후에도 우수인력 보육교직원 채용 또는 어린이집 취업 지원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 내 부족한 보육관련 일자리 창출 및 인력 확충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위해 기장군과 군의회는 최근 2년간 함께 노력해왔다. 2016년에는 서울시 보육도우미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어린이집을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느꼈다.
올해 초부터 군 의회와 협력해 기장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할 수 있는 기장군만의 방안을 모색하고 9월 고용노동부에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 인정받아 내년 예산 3억여 원을 확보하게 됐다.
군은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기장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교육 훈련과정 중 ‘REPLAY 어린이집 교사되기’ 과정과 연계해 어린이집에서 구인을 요청하면 센터에서 구직 등록된 경력단절여성을 연결하는 협업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안심보육도우미 지원사업으로 열악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경력단절여성의 보육일자리 창출 및 부족한 보육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속적인 예산 지원으로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는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안심보육 서비스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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