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지진 및 지진해일 지역 분포도.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지진 및 해일 대비 안전행동매뉴얼 작성 학술용역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기장군은 이번 학술용역을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에 걸쳐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진행했다.
△지진·해일(지진해일 포함) 분야별 안전행동매뉴얼 기본계획 작성 △지진·해일(지진해일 포함) 발생 시 주민 대피 계획 △ 지진 옥외대피소·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지정 등을 내용으로 했으며, 지진·해일(지진해일포함) 재난 시 주민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기장군은 이번 학술용역 결과를 향후 지진옥외대피소, 지진해일긴급대피장소 지정·해지 시 적극 반영하고 해일(지진해일)로 인한 침수, 지진위험지역 등 재난관련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진해일대피지구 안내판.
아울러 기장군은 기존의 지진재난 대비 통합 예·경보시스템 및 지난 9월에 구축한 지진가속도계측시스템으로 선제적 지진재난대응체계를 확립했다.
오는 2월 중순을 사업완료 시점으로 하는 관내 노후 교량 및 시설물에 대한 점진적 내진 보강사업, 대규모 공동주택 자동음성통보시스템 구축 등으로 시설물 피해 예방과 즉각적인 예·경보체계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군은 국내 최대 원전밀집지역, 넓은 행정구역 (부산광역시 전역 28.4%), 일본과 인접한 해안선(약40.6km) 등을 감안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지진재난 종합 방재 대책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반도 내륙과 인근 해역, 특히 한반도 남동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들이 수차례 발생하고 그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진과 지진해일 등 피해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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