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지원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해 기장군에서 추진한 ‘취약계층 기초소방시설 보급사업’의 화재예방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장군 취약계층 기초소방시설 보급사업’은 기장군에서 관내 안전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설치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4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안전취약가구 2,680세대를 대상으로 무료로 설치한 바가 있다.
특히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설치가 간편한데 비해, 화재 초기에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리는 기능으로 신속한 인명대피 및 초기대응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12월 28일 기장읍 대라리 소재 한 주택에서는 부엌 가스렌지에 냄비를 올려놓은 것을 잊어버렸다가 화재가 날 뻔했지만, 기장군에서 설치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면서 사전에 화재를 방지하기도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지원 사업은 안전취약계층의 주택화재를 예방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가 모든 주택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에서 총 7개 분야 중 5개 분야(화재, 교통,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에서 1등급에 랭크돼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2위권을 달성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