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페로 자소 대사의 방문 모습
경남도는 쉬페로 자소(Shiferaw Jarso)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지난 11일 도청을 방문해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쉬페로 자소 대사는 경남·부산 지역 기업의 대 에티오피아 투자유치와 교류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남과 부산 일원을 공식 방문 중이다.
이날 환담에서 한 권한대행은 한국전쟁 당시 군대를 파병해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 점에 감사를 표명하고 지난 10년간 연평균 11%를 상회하는 에티오피아의 경제성장률과 동부아프리카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한 대행은 경남의 발전상과 아프리카 지역 교류협력 추진사항에 대해 소개하면서 “에티오피아와 우리나라의 공동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쉬페로 자소 대사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을 모델로 삼고 싶다”며 “그 중에서도 경남도와 우선적으로 우호 협력관계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2018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에티오피아 총리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며 “그 기간 동안 개최되는 경제포럼에 경남 기업체들이 많이 참여해 에티오피아에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경호 권한대행은 “쉬페로 자소 대사의 이번 방문으로 우리 도와 에티오피아 간의 교류 협력이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에티오피아 총리의 부산 방문 시 창원산단, 합천 해인사 등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남지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중앙마쇼날랜드주, 탄자니아 다레살람주와 우호협정을 2014년 7월과 2015년 2월에 각각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무역사절단 파견 등 경제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과채류 가격하락에 따른 관계기관 대책 논의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5시 겨울철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풋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등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개최했다.<사진>
최근 12월부터 2018년산 경남지역 풋고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고, 호남·강원 등과 출하시기 중복과 11월~12월 일조량 증가 등 기상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초부터 풋고추 가격이 하락하여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유관기관장, 채소 주산지 시군 부시장·부군수, 농협장, 생산자단체대표 등이 참석해 과채류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개최된 대책회의에서 생산자단체와 주산지협의회 참여 농가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으며 도와 중앙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경남도는 과채류의 특성상 외식업체의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공공기관·구내식당의 소비촉진과 함께 한경호 권한대행 명의의 소비촉진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한 농가 자발적으로 수급안정을 위한 ‘하품’ 출하 억제 등 주산지 협의회 중심의 자율적 노력도 실시하고 주산지 농협 중심의 판촉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매년 반복되는 가격하락의 근본적 대책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권역별 협의회와 전국단위 자조회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출하 성수기의 다양한 소비확대를 위해 가공산업 지원과 채소류 품목에 대한 소득보전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경남도는 11일 오후 2시 서부청사 중강당에서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설명회는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해 벼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 등 기상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 쌀값이 2017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153,063원/80kg으로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10년 전 쌀값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설명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시·군, 읍면동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부의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추진계획’ 및 ‘경남도의 2018년 논 타작물 재배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으로 이뤄졌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은 농식품부에서 쌀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근본적 생산 감축과 밭작물의 자급률 향상을 위해 2018년 전국 5만ha의 벼 재배면적 감축을 목표로 올해 신규로 시행하는 국비 지원사업이다.
사업대상은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 수령 농지이며, 평균 지원단가는 340만원/ha내에서 조사료 400만 원, 일반·풋거름작물 340만 원, 두류 280만 원 등 3개 품목군별로 단가를 차등 지원한다.
단, 산지폐기 등 수급관리가 필요한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은 사업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농지소재지의 해당 읍·면·동 사무소로 신청·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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