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수도과학관이 운영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단체 체험 견학 프로그램 ‘나도 수질연구사’가 하수처리시설 현장뿐만 아니라 실험실 및 중앙제어실도 견학하고 실제 하수를 정화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서울하수도과학관이 2종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육수요에 비해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부터는 총 7종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0시~12시에 운영되는 ‘나도 수질연구사’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적성개발과 진로선택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하수처리시설 현장뿐만 아니라 실험실 및 중앙제어실을 견학하고 실제 하수를 정화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상설로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 중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내 똥은 어디로 갈까’와 ‘도란도란 동화 듣기’는 연중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하수처리 과정을 배우고 물의 소중함과 물 순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나만의 미생물 배지 만들기’를 2월부터 4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하수도과학관은 인근 시설인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연계한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하수를 맑은 물로 바꾸고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 등을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하수도과학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2018년 서울시 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 공모일정 공개
서울시가 올해 다양한 창작활동 및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된 공모일정 및 총 5개 분야 90억원 규모의 지원내용을 19일 발표했다.
5개 분야는 창착분야의 경우 1월 말~2월 중 공모를 시행하며 ▴최초예술지원 ▴서울청년예술단 ▴청년예술공간지원 등을 추진하고 신진‧청년예술인들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도우미 역할을 한다.
연극분야는 3월 중 모집공고 예정인 ‘찾아가는 유랑극단’과 대학로 일대 소극장을 선정해 임차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창작극장’(1~2월 모집공고) 을 추진해 연극 창작활동과 대학로 공연예술계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마을미디어의 경우 3월 중 참여 단체를 모집할 예정으로 주민 3인 이상 단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또한 정기적으로 지역의제 및 자신만의 콘텐츠를 양성하는 단체들도 지원 가능하다.
국악은 국악 전공자와 경력자가 국악분야 실무업무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인턴십 운영과 함께 신진국악인의 창작작품 육성과 우수국악작품의 공연을 지원한다. 3월 중 운영단체를 공모한다.
지하철 시민 시(詩) 공모의 경우 올해도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위안을 주는 시민 시(詩) 작품을 6월 ‘내 손안에 서울’ 등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예술인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 및 창작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예술인플랜’에 따라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강지현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공모사업을 통해 많은 예술인들이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책방ㆍ전시관으로 진화하는 ‘공공한옥’
게스트 하우스나 공방에 치중됐던 공공한옥이 새 운영자를 받으면서 책방, 대관시설, 한옥 관련 도서관 등 다양화 되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26개 ‘서울 공공한옥’ 가운데 5곳을 신규 운영자로 선정해 운영하면서 게스트 하우스나 공방에 치중했던 공공한옥의 용도가 책방, 대관시설, 한옥 관련 도서관 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곳은 헌책 판매는 물론 인문학 강좌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북촌책방’,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시‧교육‧포럼 등을 열 수 있는 한옥 대관 공간 ‘북촌 한옥청’, 잇꽃을 이용한 전통 홍염방식으로 재현한 복원작품을 감상하고 자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홍염공방’ 등 5곳이 바로 그것이다.
‘북촌책방’의 경우 기존 공방으로 쓰이던 공공한옥을 주민편의시설로 전환해 작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며 헌책 판매, 독서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좌, 낭독체험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열린다.
‘북촌 한옥청(聽)’은 한옥 및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련된 전시‧교육‧포럼‧지역행사 등을 위한 대관 시설로 시가 직영하며 ‘한옥문화원’은 기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됐던 한옥을 도서관, 전시실 등 한옥교육 및 연구시설로 전 환해 운영된다. 한옥 관련 서적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한옥자료 도서관’, 실존하는 한옥의 목구조를 1/5로 축조 재현한 ‘한옥모형 전시실’ 등이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9호 홍염장 김경열 선생의 공방인 ‘전통홍염공방’은 전통홍염 방식으로 재현한 다양한 복원작품을 감상하고 사전 예약자에 한해 천연염색도 체험해볼 수 있고 ‘직물놀이공방’은 섬유공예가 이명애 선생의 공방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직조방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섬유공예를 선보인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우리 고유 주거문화인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장소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한옥은 전통공방에서부터 역사가옥, 주민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지역주민의 수요, 지역 정체성에 부합한 공공한옥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앞 ‘전차 381호’ 복원완료
실제 운행됐던 노면전차 중 현재 남아있는 2대 중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있는 ‘전차 381호’가 1968년 마지막으로 운행됐던 당시 형태 그대로 내‧외부 복원을 완료했다고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이 19일 밝혔다.
2010년 8월 24일 근대문화유산 중 보존 및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등록문화재 제467호로 지정됐던 ‘전차 381호’는 길이 13.7m, 너비 2.4m, 높이 3.2m, 무게 18t으로 1968년 당시 운행됐던 총 176대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2대 중 하나다.
특히, 제작사, 모델, 탑승인원 등 각종 제원(諸元)이 명확하고 운행시기(1930년대~1968년)가 확인돼 20세기 중반 서울의 교통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차 381호’는 지난 2009년 1차례 보존처리를 했지만 당시에는 자료 부족으로 실내 철물과 내장재 등 일부분이 복원되지 못해 완전한 복원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2017년 보존처리 사업’을 통해 이 전차가 1966년~1968년 사이에 개조됐다는 사실과 실내 합판종류, 출입문 걸쇠‧운전석 차단봉 등 철물 제작에 사용된 접합방식 등을 새롭게 밝혀냈다.
결국, 보존처리 전 손상돼 있던 차체외부 도장은 성분 및 색상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재도색해 복원하고, 미복원됐던 철물(hardware)은 1960년대 사진자료와 도면을 근거로 형태를 복원한 후 부착해 마침내 시민들에게 공개하게 됐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