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각박한 일상 속에 크고 작은 감동을 선사한 택시기사 49명에게 교통회관에서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친절택시기사 표창은 이번에 3회째 행사로 2015년 서울형 택시발전모델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택시를 이용한 시민들이 서울시로 전해온 감동후기와 택시회사 및 120 다산콜센터로 접수된 칭찬 글을 토대로 선정된다.
2017년도 33건의 감동후기가 접수된 후 외부택시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택시조합 등 택시단체로 구성된 ‘친절택시기사 선정위원회’의 심의로 친절택시기사 49명이 최종 선정되었다.
사연들을 살펴보면, 도로 한복판을 활보하는 치매노인을 3시간 동안 물어물어 집을 수소문한 끝에 안전하게 모셔다드린 기사, 아픈 친정어머니께서 병원에 다녀오던 택시 안에 구토를 했는데 당황한 기색 없이 친절하게 도와준 택시기사,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고 축 처져 퇴근하던 길에 어깨를 토닥여 준 택시기사 등이 있었다.
또한, 수능시험장에 가는 택시에서 급히 내리다 차문을 찌그러뜨렸는데 신경 쓰지 말고 집중해서 시험 잘 보라며 응원해 준 택시기사, 일본인 관광객이 두고 내린 2천만 원을 찾아준 택시기사, 회사면접 지각 위기에서 구해준 택시기사,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고 축 처져 퇴근하던 길에 어깨를 토닥여 준 택시기사 등 가슴 뭉클한 사연을 만들어준 기사도 있었다.
특히, 두 아이를 데리고 대전에서 서울여행을 왔던 아기 엄마의 사연에는 종이로 접은 물고기, 택시를 타고 밝게 웃는 그림 그리고 기사님께 쓴 편지가 들어있었다. 따뜻하고 친절했던 기사님께 아이들이 꼭 선물하고 싶어 한다는 사연도 있어 화제가 되었다.
이들은 24일 교통회관에서 열리는 2018년 택시 정책방향 설명회에서 표창장을 받으며 ‘친절택시기사 인증표식’ 부착, 카드결제 수수료 추가 확대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일부 택시기사의 불친절 때문에 다른 기사분들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이번 표창을 계기로 친절기사분들의 사기도 진작되고, 택시업계 전반에 친절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6기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모집..KT장학금지원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이 지난해 11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희망나무 벽화 그리기와 희망나무 심기를 했다, 또한 평창 의야지 바람마을도 방문해 마을회관과 정자 등의 환경을 정비하는 등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강화 교동도, 인천 백령도, 강원도 평창군 도서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매주 2회 온라인으로 외국어학습과 문화이해 수업을 진행하고, 서울시 광화문희망나눔장터에서 통역,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2014년 7월 18개국 출신 30명으로 제1기 봉사단이 구성되어 첫 활동을 시작한 이래 5기까지 중국, 몽골, 미국, 독일, 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 등 56개국 212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10개월간 활동하게 될 제6기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할 서울소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42명을 24일부터 모집한다.
결연식 모습
이들 자원봉사단은 앞으로 KT의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인 ‘드림스쿨’을 통해 교동도, 백령도, 평창군 아동들에게 외국어 학습지도, 문화이해 수업 등 6개월간 화상으로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KT는 인재육성 차원에서 자원봉사단에게 장학금을 지급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활동 기간 중 3회 이상 기획 봉사활동을 펼쳐, 내‧외국인 합동 봉사활동 모델을 제시해나간다는 계획도 잡혀있다.
유학생 봉사단에 대한 세부내용 및 신청방법은 서울시 및 서울글로벌센터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경희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도서지역의 아동을 돕고, 내국인들과 교류·협력해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내·외국인 구별 없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유학 생활에 보람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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