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 26일 제503회 이사회를 개최한 뒤, 임원 워크숍을 통해 베트남 전력청, 삼성디스플레이 하노이 건설현장 등을 살펴보는 등 전기공사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상생 협력방안 모색했다고 밝혔다.
31일 협회에 따르면 4박 6일 일정의 ‘2018 임원 워크숍’을 개최해 베트남 전력산업을 살펴보고, 전기공사기업의 해외 진출을 타진했다.
베트남은 연간 7%의 꾸준한 경제 성장률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높은 투자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협회 임원단은 30일 베트남 전력청을 방문해 국내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타진했다.
베트남 전력청 Nguyen Tai Anh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경제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 효율이 높은 화석연료를 사용한 전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력 사용량 또한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높은 기술 수준을 가진 대한민국 전기공사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오랜 수교를 가지고 있는 친근한 국가로,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 협력하여 좋은 성과를 이뤄보자”고 화답했다.
협회 임원단은 삼성디스플레이 하노이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하노이 지역의 전력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삼성디스플레이 현장의 전기 수급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 회장은 “베트남은 국내 전기공사기업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은 우리 업계로서도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전기공사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 높은 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물산 안정도 현장부소장은 “현재도 4개의 협력업체가 들어와서 함께 일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며 “베트남은 현재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기 때문에 앞으로 함께 협업할 일이 많을 것을 생각된다”고 상생과 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협회 임원단은 26일에 개최된 제 503회 이사회에서 2018년 전체 사업에 대한 윤곽을 논의하고, 업계의 위상 제고 및 신규 인력 양성을 하기 위해 정책 운용에 뜻을 모았다. 이사회는 올해 예정되어 있는 ‘2018전기공사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기공사 엑스포 추진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류재선 회장은 “소모적 행사를 축소하고, 우리 업계를 위한 정책이 간절하다”며 “전기인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신규 인력 양성을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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