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최근 포항제철소 내 질소누출로 근로자 4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포항 남구 괴동동 제철소 내 산소공장 운전실과 현장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와 통신기록 등의 자료를 확보, 국과수의 분석결과 등과 종합해 과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산소공장 운전실 A 씨(33)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입건한 데 이어 현장관계자 4동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사고당시 A 씨 등은 산소공장 냉각탑에 질소가 유입됐으나 뒤늦게 밸브를 잠근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관리 소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작업을 하던 중 누출된 질소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유족과 포스코 측은 피해보상에 대한 합의를 하고 장례를 치룬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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