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경북지역 우체국들이 설 명절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일 경북지방우정청(청장 직무대리 이건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쏟아지는 우편물의 완벽한 처리를 위해 사무실 직원 등 업무분야를 가리지 않고 소통업무에 팔을 걷어 붙였다.
평상시 취급하는 소포배달 물량은 일평균 9만1000통이다. 하지만 지난 6일의 경우 평소대비 2.1배 증가한 18만9000통을 처리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모일것으로 예상되는 13일에는 2.2배 증가한 20만 4000통으로 예상돼 폭증하는 설명절 우편물 소통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구우편집중국에서 우체국 직원들이 평소보다 늘어난 소포를 분류작업하고 있다. (사진=경북우정청 제공)
경북우정청은 이번 설명절 우편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일일 평균 400여명의 추가 인력과 590여 대의 차량을 투입, 소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 기간이 짧고 예년에 없던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현장 직원들의 어려움은 어느 때 보다 큰 것.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원만하게 극복하기 위해 대구우체국 등 447개 지역 우체국과 집중국의 전직원이 현장 배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김천혁신도시에 입주한 우정사업조달센터에서는 직원들까지 지역우체국 배달업무에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청 이건호 우정사업국장(청장직무대리)은 “고객들께서는 집배 종사원들이 설 명절 소포우편물 등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하기 위해 ‘우편번호 및 연락처(도로명) 주소를 상세히 기재하기’와 ‘집배원에게 힘이 되는 7가지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집배원에게 힘이 되는 배려는 ▲우편번호와 연락처(도로명) 주소를 상세히 기재하기 ▲우체통에는 편지만 넣기 ▲우편차량(오토바이)에 양보운전하기 ▲장기간 집을 비울때는 우체국에 알려주기 ▲우편함을 자주 정리하기 ▲견고하게 포장하기 ▲이사갈때는 미리 주소를 변경하기 등 7가지 이다.
한편, 우체국의 설명절 특별소통기간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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