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화 대구시의원
이 의원은 이날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수십년 간 쌓여온 마을의 삶의 흔적이나 유·무형 자산 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되는 마을의 삶의 흔적들은 사람들의 문화이자 도시 전체의 역사며 자산”이라며 “전면 철거방식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인식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을 흔적이나 자산을 남겨 정서·문화적으로도 품위 있고 새로 형성되는 마을의 공동체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형 정비사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례 개정이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 장상수 의원, “동대구역세권, 체계적으로 개발돼야”
장상수 대구시의원
장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1000만 관광도시 대구’를 앞당기기 위해 대구 관문인 동대구역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동대구역을 통해 유입되는 비즈니스와 관광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동대구역세권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먼저 동부소방서 이전터에 ‘대구글로벌센터(가칭)’를 건립해 도시마케팅과 국제교류, 국내·외 비즈니스 수요와 지역 산업계를 연결하는 장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동대구역에 잠시 머무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지역 관광콘텐츠를 인근 지역인 동촌유원지와 금호강을 활용해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 후적지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동대구역 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 의원은 “동대구역세권의 활성화는 단순히 한 지역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시의 경제발전과 투자유치, 유통산업을 비롯한 관광산업 모두에 파급력이 크다”며 “대구시가 이 사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 조재구 의원, 대구 3차순환도로 미개통 美 캠프워커 서편구간 조기반환 촉구
조재구 대구시의원
조 의원은 9일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3차순환도로는 1·2·4차 순환도로와 함께 도심 교통흐름에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도로지만, 지난 수 십년 동안 미군부대로 가로막힌 채 순환기능을 상실한 기형적 도로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단절돼 있는 약 1.4 km 구간의 절반인 동편구간 700m는 반환을 받고, 도로공사를 위한 나머지 서편 활주로 구간에 대해서는 2007년 SOFA 과제로 채택된 후 현재까지 협상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미군측에서 주장하는 반환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체부지를 확보하는 비용을 포함해 모두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되며, 캠프워커 인근에 대체부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문제로 더 이상 협상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조 의원은 “비록 미군부대 부지 반환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도심의 미군부대 입지에 따른 공간구조의 왜곡현상을 최소화하고, 교통체계를 바로잡아야 할 뿐만 아니라, 수 십년 간 고통받고 있는 남구주민들과 대구시민들을 위해서 3차순환도로가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부대 외곽으로 노선을 변경하더라도 어차피 수 백억원의 사업비용이 필요한 만큼, 미군측과 보다 전략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며 “미군측에서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대체부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하는 한편, 시설이전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구와 남구의 주민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기간 희생해 온 점을 강조해 국비지원 논리를 마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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